0...미국 축구대표팀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최근 미국전을 앞두고 일부에서 반미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은 우방"이라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리나 감독은 "얼마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을 때에도 한국군과 미군은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동계올림픽으로 촉발된 것이라고 언뜻 들었지만 어디에서 출발했는 지도 모르는 이런 정치적인 일들에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한 기자는 사적인 자리에서 어리나 감독에게 `오노 사건'을 설명했는데, 그는 아폴로 안톤 오노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0...어리나 감독이 한국에서 입양된 처조카인 철수(14.미국명 제이슨)군, 지연(9.미국명 엠마)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처제인 주디스 스펠만 부부가 지난 88년과 92년 각각 입양한 이들은 선수단 가족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이날 간단한 사진 촬영만 하고 인터뷰없이 자리를 떴다. 이들은 한국과 미국의 경기를 포함해 미국의 1라운드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어리나 감독은 "조카들과 친하게 지내왔었다"며 "(조카들이) 분명히 미국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