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오존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되면서 '환경 월드컵'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들어 처음이며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5일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시는 6일 오후 1시를 기해 오존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섬에 따라 25개구 전역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존농도는 성수 측정소에서 0.137ppm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청과 대치동, 화곡동에서 각각 0.123ppm, 0.128ppm, 0.122ppm을 나타내 주의보 발령 기준치인 0.12?을 넘어섰다. 오존농도가 0.12ppm을 넘으면 주의보,0.3ppm을 초과하면 경보, 0.5ppm을 넘으면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또 경기도는 의정부와 구리지역의 오존농도가 발령 기준치인 0.12ppm을 넘어서자 이날 낮 12시를 기해 오존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오후 1시에 부천 고양 의왕 성남 안양 광명 등 6개 지역에,오후 2시에는 수원과 하남에 잇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에도 1년중 6월 한달간의 오존 농도가 가장 높았다"며 "오존주의보 발령 지역에서는 자동차 운행과 노약자 환자등의 실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