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털리티 마케팅'사업을 아십니까. 대기업들이 외국기업인 등을 월드컵에 초청하면서 이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외국인에게 숙식 교통 같은 기본 편의는 물론 국제회의 산업시찰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미 선진국에선 일반화돼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의 사업으로 벤처기업인 굿모닝컨벡스가 이를 선도하고 있다. 정재훈 굿모닝컨벡스 대표(39)는 "한·일 월드컵 특수에 대비해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호텔 객실 1만5천개(객실수x일수)를 40억원을 들여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월드컵 성공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인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청기업들에 최고의 마케팅 기회를 주고 있다"고 자부했다. 굿모닝컨벡스가 월드컵 기간 중 기업 및 정부로부터 의뢰받은 외국인은 2천1백여명.LG전자 삼성전자 효성 등이 초청한 기업인은 물론 불가리아 벨리제 등의 국가정상들도 포함돼 있다. 굿모닝컨벡스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 그린빌라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타운 행사의 전체 진행을 맡았다. LG전자에서 초청한 중국 딜러 2백여명이 그린빌라에 머물며 제주도에서 열리는 월드컵 중국 경기를 보고 각종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 99년 설립된 굿모닝컨벡스는 지난해 국제회의와 의전대행 사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벤처기업이 됐다. 이 회사는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태국 러시아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세계협동조합총회 인터폴서울총회 등 굵직한 국제회의도 맡았다. 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2백억원이다. 정 대표는 버지니아주립대 공공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버지니아주립대 공공정책감사실과 미국의회감사원에서 프로젝트인턴십 경력을 쌓았다. 정 대표는 "최고의 인력과 노하우로 고객을 감동시켜야만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이 호스피털리티 마케팅업"이라고 강조했다. (02)2263-3337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