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 증시는 4일간의 연휴 후 개장한 런던증시가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6.00포인트(1.89%) 하락한 4,989.10에 장을 마감,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독일 DAX 지수도 전장에 비해 1.48포인트(0.03%) 밀린 4,624.31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장 대비 13.63포인트(0.34%) 오른 4,079.51에 마쳤다. 미국내 원유 재고 급등에 따른 여파로 유가 하락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오일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으나 일부 통신주와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BP가 3.4% 하락한 것을 비롯, 쉘 트랜스포트와 토털피너엘프도 각각 2.3%, 0.6% 내렸다. 영국 통신주들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Golden Jubilee(50주년 축전) 휴일과 Bank Holiday(은행의 날)가 포함된 4일간의 휴장기간에 뉴욕증시가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함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의 휴대전화서비스업체인 보다폰은 3.2% 하락해 장중 최저치로 장을마쳤으며 mm02도 6%에 달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제2대 제약업체인 에스트라제네카는 콜레스트롤 치료제인 'Creator'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반면 유럽 최대의 컴퓨터서비스업체인 캡제미니는 1.3% 상승했고 유럽 최대의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0.3% 올랐다. 통신업체인 노키아도 1%, 경쟁사인 에릭슨도 2.4%씩 각각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