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李起浩)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6일 출국한다. 이 특보는 오는 14일까지 중남미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해 이들 국가의 대통령을예방,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재계 주요인사들과 만나 IT(정보기술), 자원협력 등 경제분야의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 특보는 칠레 방문시 오는 7월부터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특보는 5일 "현 정부의 임기내에 칠레와 FTA를 체결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라면서 "정부는 FTA 체결로 농민들이 입는 손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해 줄 계획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보상방안을 용역의뢰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특보는 3개국 방문 기간 대한상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기관, 플랜트 및 IT 관련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 20억∼30억 달러 규모의 수주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어 이 특보는 귀국길에 미국을 방문,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17일),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18일) 등을 면담, 한국경제의 비전과 정부의 개혁의지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