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윤리경영이다] '신세계' .. '검은 커넥션'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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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장 구학서)는 지난 1999년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하는 신경영이념 선포식을 가질 정도로 윤리경영의 선두업체다.
당시 국내 최초로 기업윤리 업무 전담부서인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신설하기도 했다.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은 윤리경영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제도를 시행하며 각종 제안과 지도,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작년에는 "윤리대상"을 제정해 윤리경영의 실천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회사들과 거래할 때 투명성과 청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는 윤리경영의 강력한 실천을 위해 홈페이지에 윤리경영 사이트를 개설해 회사 대내외에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내부 조직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임직원들의 불건전한 사례 등을 공개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윤리경영실천을 위한 신세계의 활동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 1월에는 5천여개의 협력회사 대표들에게 거래시 투명성과 청결성을 강조하는 협조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또 명절 때 임직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말 것도 함께 요청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임직원의 경조사가 있을 경우 협력회사에 경조사를 알리는 것을 삼가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신세계가 임직원과 협력회사들에게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이유는 불건전한 거래관계는 결국 신세계와 협력회사 모두에게 손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검은거래는 서로에게 부담을 안겨줘 상호공존공영의 관계를 훼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사회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신세계 계열사들은 사내에 50여개의 사회봉사활동 단체를 두고 있으며 각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한달에 1번 이상 보육원방문과 독거노인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특히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앞장서고 있다.
올초 신세계와 관계사 CEO와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윤리경영실천의식 워크샵을 가진 뒤 적극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의 강력한 윤리경영 실천노력은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포스코 삼성증권 등 유명 대기업들과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생들이 신세계의 윤리경영을 배우기 위해 회사를 방문하는 사례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신세계는 "윤리경영의 산실"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활동으로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반부패국민연대로부터 기업윤리경영 최우수회사로 뽑혔으며 전경련에서 사회봉사활동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맑은사회만들기 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시행한 "클린 코리아21" 전시회에 참여해 국내유수의 투명경영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회사로 인정받았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윤리경영의 의식을 더욱 고취하는데 중점을 둬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더욱 투명하고 견실한 회사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