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년연속 하락 .. 브렌트유 배럴당 23달러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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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과 세계 경제회복의 지연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5명의 에너지 관련 애널리스트들과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유가 전망치를 조사,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 평균가가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지난해 배럴당 평균가(24.65달러)보다 6.7% 낮은 배럴당 23달러선에 머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0년의 평균가(28.53달러)에 비해서도 19.4%나 낮은 수치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올 하반기 유가가 16.8달러에 머무는 등 올 평균치가 20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나머지 대부분의 응답자들도 유가가 현재보다 조금 떨어져 2년째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열더치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베르토 시버는 "수요와 공급 두 측면에서 유가가 상당기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