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일굴 11명의 전사들이 확정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일 폴란드전 선발라인업을 묻는 질문에 "폴란드전에 대한대책을 마련했을 때부터 11명의 멤버를 결정했다"며 부상 등의 변수만 없으면 그대로 투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히딩크 감독은 31일 연습에서 베스트멤버로 한 팀을 꾸리고 나머지선수들로 다른 팀을 만들어 연습경기를 했다. 대표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연습경기에서 베스트멤버 팀에 포함된 선수는그동안의 연습에서 드러난 진용과 다르지 않다. 최전방에는 황선홍이 가운데 포진하며 설기현과 박지성이 좌, 우측을 맡는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미리 선언한 황선홍은 마지막 A매치에서 후회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된 이후 컨디션도 좋고 체력도 많이 끌어 올린 상태다. 설기현과 박지성은 공격수면서도 수비에 많이 가담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데다 최근 프랑스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골감각도 최고조에 올라있다. 유상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고 이영표, 송종국은 왼쪽,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수비에 가담하는 동시에 공격시에는 엔드라인까지 침투하는 역할이다.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 플레이메이커를 집중마크한다. 수비에는 주장 홍명보를 중앙에 두고 김태영과 최진철이 좌우에 늘어 서 안정감을 추구한다. 마지막까지 베일에 가렸던 골키퍼에는 김병지가 낙점됐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