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의 전환사채(CB) 주식전환가격이 주당 708원으로 결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31일 "하이닉스 CB 주식전환가격이 주당 708원으로 결정됐다"며 "채권단은 이에 따라 주식전환이후 하이닉스 전체 지분의 80.65%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채권단 주식전환가격은 `5월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 종가와 1개월 평균가, 1주일 평균가 등의 합산 평균가에 채권이자부분을 6.5% 할인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산출가격이 당초 하이닉스 주총에서 CB발행을 의결하며 정해놓은 최저 전환가격 708원에도 못미치는 바람에 이 최저가격이 전환가격으로 결정됐다. 채권단은 또 주식전환이후 이를 매각할 수 있는 국민은행 등 7개 은행의 지분이13.8%에 이르고 있어 이들 금융기관이 주식을 매각할 경우 지분은 60%대로 낮아질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