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다음달부터 가계대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계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을 낮춘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역별로 담보인정 비율을 차등화하는 한편 개인 신용도 및 거래기여도에 따라 대출 한도를 다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각 지역을 시.군 단위로 세밀하게 나눈 뒤 연체율과 경매나 판매시 성사가능성 등을 감안해 3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고 담보인정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이에따라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의 80%를 담보가치로 적용해줬으나 앞으로는 지역에 따라 60-70%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 아파트 시세는 같더라도 대출 한도가 달라진다. 또 고객의 신용도 등에 따라 담보인정비율을 0-15%까지 얹어주기 때문에 신용이 좋으면 대출한도가 늘어난다고 하나은행은 말했다. 다만 전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 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이 8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