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6시그마를 활용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구본무 LG회장은 28∼29일 이틀간 LG인화원에서 열린 '제10회 LG스킬올림픽'에 참석,"스킬활동은 LG혁신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LG스킬올림픽은 매년 각 사업장에서 펼쳐진 경영혁신운동인 스킬활동의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전 계열사에서 공유하는 '경영올림픽'이다. LG는 특히 6시그마를 스킬활동의 핵심도구로 활용해 2005년까지 전사원의 80%를 6시그마 전문가로 육성하고 연간 1조원 이상의 재무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과감한 혁신활동을 통해 전자부문은 백색가전 등 여러 사업을 세계 최고로 키웠고 서비스·금융부문에서는 카드사업을 업계 1등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데이콤은 '보라넷'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놀랄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화학·정유부문도 6시그마로 국내 1등을 다져가고 있다"며 '1등 LG' 실현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 회장은 또 "스킬활동도 이제는 '1등 LG'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혁신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LG는 지난해 1만4천14명이 4천3백75건의 스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구조조정본부 정상국 상무는 "6시그마를 통한 스킬활동 성공모델을 전계열사로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