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저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28일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막판 반등으로 상승한 채 마감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극적인 반등으로 전날 1천233.8원보다 3.7원 오른 1천237.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천235원으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떨어져오전중 하락세를 지속하다 한때 1천230원대가 무너져 1천225.5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는 국책은행을 통한 시장개입을 검토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어 오후장에서 환율은 오전 마감 1천227.30원보다 다소 오른 1천227.40원에거래를 시작한 뒤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와 기업체 결제수요 등장으로 하락폭을좁혀갔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1천228원대를 횡보하다가 급반등을시도해 최고점인 1천238원을 기록했다가 1천237.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급반등은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막판에 매수세로 돌아섰기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124.89엔 보다 0.06엔 떨어진 124.83엔을 나타냈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오후들어 역외세력이 몰린데다 정부의 개입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은행들이 미리 판 달러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막판에 매입에 나서 급반등했다"며 "일단 반등세로 마감된 만큼 정부의 직접 개입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