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검찰내에 노무현 반대세력이 있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원하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주간 '뉴스메이커'가 28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노 후보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이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를 십수 차례나 만났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 않고 나는(최씨) 이름도 기억 못하고, 달빛 그림자 스치듯이 봤는데 나에 대해서 시시콜콜한 것까지 검찰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검찰내에서 이런 내용을 흘금흘금 흘리는 것으로 봐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갖고 있다"면서 "검찰 내에서도 특권 엘리트 주의에 빠진 사람이 있으며 97년 한보 청문회를 계기로 검찰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원하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그러나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각종 의혹에 대해 아주 의욕적으로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아들 비리 수사를 통해 검찰이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