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정연(23. 한국타이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공동 3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 6062야드)에서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낸 이정연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선두인진 바톨로뮤, 로라 디아스(이상 미국)에 불과 1타 뒤진 공동3위를 달렸다.


전날 공동8위였던 베스 바우어(미국)도 4타를 줄이면서 이정연과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정연은 데뷔 이래 첫 '톱10' 입상 뿐 아니라 첫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있게 됐다.


이정연은 지난해 LPGA 2부투어 퓨처스투어에서 19개 대회에 출전, 10차례 '톱10'에 들었으며 2승을 거둬 미국 무대 우승이 낯설지 않다.


만약 우승한다면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한참 뒤처져 5위에 머물고 있는 신인왕레이스에서 단숨에 1위가 될 수 있어 박세리(98년), 김미현(99년), 한희원(2001년)등 최근 4년간 3명의 신인왕을 배출한 '코리언 루키 파워'의 계승이 유력해진다.


이정연은 전날에 비해 드라이브샷 정확도(71.4%),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66.7%)이 다소 떨어졌으나 퍼트수가 28개로 적어져 3, 4라운드 선전을 예고했다.


펄 신(35)은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43위로 밀렸고 이븐파에 그친 여민선(31)은 1오버파 145타로 전날 79위에서 공동 55위로 상승했다.


2오버파 146타를 친 장정(22.지누스)이 공동 70위에 오르며 가까스로 컷오프를통과한 반면 고아라(22.하이마트)와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는 각각 147타와 148타로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