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4월 내구재수주실적이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 FTSE 100지수는 전장보다 23.40포인트(0.45%) 상승한 5,175.30에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15.30포인트(0.35%) 오른 4,341.59로 마쳤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장마감후 거래에서 뉴욕증시 약세 여파로 전장에 비해 40.00포인트(0.81%) 하락한 4,879.50으로 마감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중 내구재수주실적이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류 주문 증가에 힘입어 연 5개월째 상승, 1천766억 달러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이치텔레컴의 주가는 무디스가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한때 11.76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장이 끝날 무렵 12.1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경쟁업체인 프랑스텔레콤과 보다폰도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각각 2.2%, 4.2% 오른 채 마감했다. 또 네덜란드금융서비스그룹인 ING는 올 1.4분기 순익이 당초 전망치보다 호전됐으며 올해 연간 순익이 작년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4.1%나 급등했다. 당초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 발표를 한 프랑스의 정유업체인 토탈피나엘프도 0.7% 상승하면서 석유관련주들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수요 둔화로 올 2.4분기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장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