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5일 근무' 시대] (1) '은행 어떤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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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은행원들의 연봉은 평균 3.5% 가량 줄어드는 반면 은행 수익은 연간 2천5백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합의에서 금융노사는 연·월차 및 특별휴가 등 26일의 휴가를 활용키로 했다.
이중 월차 12일은 임금보전을 하지 않고 연차 8일은 전액 보전키로 했다.
특별휴가 6일은 직급별로 다르게 보전키로 했다.
따라서 은행원들은 최소 월차 12일만큼의 수당이 줄어들게 된다.
이를 현재의 임금수준과 비교할 경우 평균 3.5% 가량의 연봉이 줄어들 것으로 금융산업노조는 예상했다.
은행 수익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다.
당장 12일간의 월차 수당과 토요일 중식대 및 교통비를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전체 은행원은 8만여명에 달한다.
이를 감안할 때 월차수당과 중식대를 지급하지 않음에 따라 절약되는 돈만 연간 1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체 6천여개에 달하는 점포문을 열지 않음에 따라 전기료 등 부대비용도 1천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은행들이 자동화기기를 확충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은행 전체적으로 연간 2천5백억원 이상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