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예상을 뛰어넘은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수요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모멘텀이 부족한 박스권 장세에서 고점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아 추가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특히 D램 현물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 탄력이 크게 둔화돼 부담을 주고 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2.79포인트, 0.32% 낮은 860.27을 나타냈고 코스닥지수는 77.61로 0.19포인트, 0.25% 상승했다.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매도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압도하고 있다. SK텔레콤, 한국전력, LG카드, 기아차, 강원랜드, 아시아나항공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KT, 현대차,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전날 급등한 국민은행, 신한지주, 국민카드 등 금융주와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관련주는 차익매물에 밀렸다. 금융권의 주 5일 근무 테마가 형성되며 한네트, 나이스, 하나투어 등 관련수혜주가 동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