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한.일월드컵 축구대회를 활용, 한국의 정보화 추진 성과와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상을알리기 위한 종합 홍보 전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IT 코리아 이미지 구축 전략보고회'에서 "한국 하면 IT를 연상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홍보 프로그램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특히 180개국 25억 인구가 지켜보는 월드컵 개막행사는 첨단 IT 기술과 우리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화합과 상생의 멀티IT 퍼포먼스'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정통부는 방한하는 외국인의 동선에 따라 입국전, 기내, 숙소, 경기장 주변에 `IT 코리아' 이미지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 관광객, FIFA 임원 및 선수단, 고위 정책결정자, 이동통신업체 CEO(대표이사) 등 대상별 홍보 전략도 마련했다. 정통부는 대회 관계자, 기자를 비롯해 전 세계 TV 시청자들에게 첨단 IT 시설을알리기 위해 프레스센터 경기장 등 관련 시설에 최첨단 통신 방송 및 전산 시스템을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뉴스를 생중계하고 교통.관광.숙박.쇼핑.경기장 등에 관한 정보를 주요 외국어로 검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세계 첨단 이동통신의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가전업체 방송사 등과 함께 `디지털 방송관'을 운영하고 선수단과 대회관계자들이 움직이는 길목인 공항과 호텔에 고화질TV(HDTV)를 설치, 방영함으로써디지털TV 기술력의 우수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대회기간 중 아시아 IT장관 회의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보통신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월드컵 공식후원업체인 KT와 KTF는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31일상암경기장에서 국내외 주요 귀빈(VIP)을 대상으로 최첨단 IT 기술에 대한 시연회를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