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윙의 이형근 사장은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씽크윙은 환경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최근 전문의료기기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척추교정기 온열자극기 전기마사지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95년 공해없이 소각로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쓰레기더미에 파묻힌 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폐지와 비닐을 태울 때 연기와 냄새가 나지 않는 소형 소각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편리하게 옮길 수 있는 이동식이다. 이 사장은 "출퇴근길에 있는 쓰레기하치장을 보고 공해없는 소각로를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없는 소각로를 연구할 때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녀 주위사람들에게 정신나간 사람이란 소리까지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사장이 개발한 공해없는 소각로는 지난 95년 스위스 세계신기술발명대회 환경부문 금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사장은 발명의 날과 인연이 많다. 올해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지만 이미 상공회의소 표창장,특허청장상 등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98년엔 대한민국 특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 사장은 스스로 "발명가"라고 부를 만큼 발명에 관심이 남다르다. 현재 무료 발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이 갖고 있는 산업재산권만 30여개에 달한다. 이 사장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강릉농고 전기과를 졸업하고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낮엔 보일러 회사에서 일하고 밤엔 공부를 해 고압가스 방화관리 등 자격증을 땄다. 지난 88년 온풍기 온도조절기를 만드는 회사를 차리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