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퀸' 박지은(23.이화여대)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 전망이 다소 어두워졌다. 박지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 6천321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1타도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제자리 걸음은 한 박지은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로 치고 올라선 재니스 무디(영국)에 5타나 뒤처졌다. 남은 3, 4라운드 이틀 동안 추격이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나 역전 우승은 손쉽지않게 됐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50%에 그친 박지은은 그나마 퍼트(25개)가 잘 떨어져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박지은은 벳시 킹(미국)과 함께 공동4위를 달려 '톱10' 입상은 자신하고 있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김미현(25.KTF)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1오버파 145타가 돼 공동23위로 밀려났다. 1라운드 공동3위에 올랐던 장정(22.지누스)은 4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며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38위까지 미끄러졌다. 전날 선두를 달렸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 무디에 2타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7위에 오르며 선두권 추격을 개시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계 골프 신동 미셸 위(12)는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2오버파 156타로 컷오프됐다. 미셸 위는 다음주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예선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