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관련 자료들을 한 자리에 모은 `5.18 사이버전시관'이 개관된다.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민미련) 출신이 주축이 된 진보성향 미술작가들의 모임인 `아트무브'와 성공회대 민주주의자료관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사이버전시관(www.iam518.com)은 17일 오후 10시 공식 개관돼 상설 운영된다. 전시관에는 민주화 열망이 넘쳐나던 80년 5월 광주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470점의 사진 및 각종 동영상자료, 전 민미련 공동의장인 인권화가 홍성담(47)씨의 판화전집에 있는 작품 49점과 고 김남주 시인의 육성 시낭송 11편이 실려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들은 분량에서 5.18과 관련된 기록사진들을 총망라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것으로, 지난 87년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발간한 사진집 `오월 광주'에 수록된 200여점의 사진과 이후 각종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100여점의 사진외에 사진작가들의 개인소장 등으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사진 170여점도 포함돼 있다. 전시관측은 "이른바 `5.18 광주사태'가 지금은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았지만 관련 자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돼 있고 아직도 그늘에 묻혀있는 자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당시의 모습을 담은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모두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후대에 물려주려는 것이 개관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시관측은 또 "앞으로 각종 단체와 개인들이 소장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진및 동영상 자료는 물론 문서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전시해, 5.18 사이버전시관을 5월 광주를 대표하는 사이트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