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전 상임고문이 18일 골프를 함께 할 예정이다. 김 총재와 김 전고문의 골프회동은 최근 JP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과 회동, 지방선거에서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으며 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대표까지 아우르는 `중부권 신당'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민주당내 보수층과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김 전고문은 특히 지난달말 상임고문직과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한때 탈당설이 나돌기도 했다는 점에서, JP와의 회동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김 전고문측의 한 관계자는 17일 "JP가 최근 `운동이나 함께 하자'고 연락해와 내일 골프를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JP가 총리로 재직할 당시김 고문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어 오랜만에 운동이나 하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고문은 지난 3월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이후 2개월 가량의 사실상의 '칩거'를 끝내고 오는 20일부터 3-4일간 고향인 경북 울진과 봉화, 포항을 방문하고 지역 인사를 만날 계획을 세우는 등 점차 대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