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새로운 연금제도 도입되고 정년을 보장하는 영년(永年)직 연구원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유희열(柳熙烈) 과학기술부 차관은 17일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출연연 활성화 및 사기진작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출연연 연구원들의 노후보장 제도는 국민연금제도와 퇴직금제도가 있으나 국가.사회적 역할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므로 연구원들의 노후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사학연금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국무조정실,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사학연금관리공단 등과 세부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정한 자격을 갖춘 연구원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연구원에게 정년을 보장하고 기본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는 '영년직 연구원제'를 도입하고 안정적인 연구를 위해 출연연의 총 인건비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율을 현행 35%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이 밖에 우수 과학자가 자긍심을 갖고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우수한 업적을 세운 과학기술자를 매년 10여명 선정, 대통령 인증서와 공로금(매달 200만원), 연구장려금(1억원) 등을 주는 '국가 과학기술인제도'를 올해부터 도입, 시행할 계획이다. 유 차관은 "이번에 마련한 출연연 연구원 사기진작 대책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