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01 회계연도(2001년4월-2002년3월) 경상수지 흑자가 11조9천470억엔으로 전 회계연도 대비 3.7% 하락,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재무성이 15일 밝혔다. 일본에서 최근 수년간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경상수지 흑자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해왔으며 특히 정보기술 부문의 침체와 함께 전세계적인 경기둔화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3월 한달간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동기 대비 51.8% 증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증가율은 다우존스와 닛케이뉴스 등이 예측한 증가율 24.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일본의 월간 경상수지 흑자는 9개월 연속 하강추세를 멈추고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수입감소와 해외채권 투자수익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