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9일 오전 월드컵경기장에서 100만번째 방문객인 말레이시아의 텐 시오 총(37. 회사원)씨에게 월드컵경기 VIP티켓과 왕복 항공권, 월드컵공인구인 `피버노바' 축구공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 개막구장'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전통의 멋과 첨단 기술을 갖춘 걸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2월 건설홍보관 개관과 함께 방문객을 맞기 시작한 이래 만 3년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11월10일 경기장 준공 이후 방문객이 급증, 올들어서만 내국인 52만명, 외국인 13만명 등 65만여명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하루 4만3천221명이 방문해 개관 이후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장 방문객은 평일의 경우 평균 9천여명, 휴일에는 1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16일부터 경기장의 일반 관람객 출입이 통제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인근 월드컵공원에서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월드컵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월드컵 문화체험'은 평화의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구성된 월드컵공원의 환경.생태 현장체험과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월드컵 서울프라자',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한 `Flag Art Festival' 등을 돌아보는 3시간 가량의 관람코스로운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