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대만 타이페이시에 건설되는 지하철 투청(Tucheng)라인의 '신호제어 및 감시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미국 알스톰 시그널링과 공동으로 투청라인 6개 역사 및 1개 기지의 기기실에 신호시스템을 공급, 오는 2004년 초에 구축 완료할 예정. 규모는 3억여원 수준으로 역무실 직원이 컴퓨터 원격 자동제어장치 기능을 이용, 전동차의 운행상태를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에 앞서 현대정보기술은 알스톰 시그널링과 공동으로 지난 1998년에 대만 지하철 청호(Chungho)라인, 난강(Nankang)라인, 판치아오(Panchiao)라인 등의 신호시스템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규모는 크지 않지만 베트남 금융 등에 이어 지속적인 해외 시스템통합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적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