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클리닉] 케이디비론스타 : 자금 풍부.우수한 인력 장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케이디비론스타(대표 우병익)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됐다.
한국산업은행과 미국의 부실채권투자 전문펀드인 론스타가 25억원씩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했다.
AMC(자산관리)와 CRC 기능을 통해 자산보유은행의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채권회수율을 높이는 것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산업은행의 부실채권 인수 및 처리를 시행한다.
또 구조조정조합의 결성과 관리,운영업무를 하며 기업 인수와 합병에 대한 컨설팅,외자유치와 자본조달의 주선업무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 업체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자금력과 우수한 인력에 있다.
모회사인 산업은행과 론스타의 자금력이 풍부한 편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
때문에 따로 구조조정조합을 운영하지 않는다.
아직은 외부 자금을 유치하지 않아도 현금 동원력이 충분하다다.
CRC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인데도 케이디비론스타는 CRC업무 경험이 많은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론스타의 다양한 구조조정 프로그램과 노하우도 케이디비론스타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케이디비론스타 정해성 과장은 "미국에서 쌓은 CRC 경험을 바탕으로 부실기업이 가진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빠르게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거래업체가 많아 대상기업을 손쉽게 물색할 수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중점 투자대상은 일시적인 재무상태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현재 가동중,또는 즉시 가동이 가능한 업체 기술적 하자가 없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업체 기업의 경영진과 종업원의 기업회생 의지가 강하고 법적,도덕적 하자가 없는 업체 부채규모가 지나치게 과다하지 않은 업체 핵심 사업및 시설에 대해 담보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충분한 채권을 확보하고 있어 구조조정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체 등을 꼽고 있다.
이밖에 청산가치과 기업계속가치,기업의 회계 재무관리 시스템,영업망,거래처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꼼꼼하게 투자대상을 정한다.
그동안 AMC와 CRC 투자건수는 총 11건으로 순수투자액은 2백80억원선이다.
이중에는 오리온전기의 구조조정과 자산관리,경기화학의 채무조정과 M&A(인수 합병) 등이 포함돼있다.
현재까지 완료된 건수는 3건이다.
지난해 케이디비론스타가 올린 매출은 38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업무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아직 매출이 미미하다는 게 케이디비론스타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영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1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구조조정 사업 입찰에도 과감히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우병익 대표는 "올해는 매출 1백20억원,당기순이익 5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