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143.0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의 141.9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전경련 BSI는 작년 12월(101.3)부터 6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으며 특히 지난 3월 이후 3개월째 140을 넘었다.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인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내수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 BSI는 내수가 140.2로 9개월 연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도 123.1로 4개월 연속 100을 넘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됐다. 투자 역시 113.8로 5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오는 31일 개막되는 월드컵 특수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운송(157.1) 유통(150.0) 등 수혜예상 업종의 경기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