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미국 트라이앵글사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B형 간염치료제 `클레부딘'에 대해 한국과 프랑스, 캐나다에서 실시된 2상 전기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국내에서 2상 후기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지난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후기 2상 임상시험 승인을 얻었으며, 앞으로 만성 B형 간염보균자로서 기존 B형 간염치료제로 인한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 120명의 임상참여신청을 받아 임상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에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 고대병원,삼성서울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가톨릭의대 부속 여의도병원, 한림대부속 강동성심병원 등이라고 부광약품은 말했다. 클레부딘은 미국 조지아대 주중광 교수와 미국 예일대 영치쳉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약으로 부광약품은 이를 사들인 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자 지난 98년트라이앵글사에 해외 판권을 팔아 65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임상시험에서 클레부딘은 하루에 한번 4주간 복용하면 바이러스의양이 100분의 1 ∼ 1천분의 1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등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우수한 효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상시험 참여 신청문의는 ☎(02)828-8071∼3으로 하면된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