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에서 수개월째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유혈 대치상황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한나 나세르 베들레헴 시장이 3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협상대표 가운데 한 사람인 나세르 시장은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에 협상이 무위로 돌아갔으며 앞으로 전망이 고무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양측간 대치상황을 풀기 위한 5차례의 협상이 열렸으나 모두 합의점을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팔레스타인 협상팀의 일원인 이마드 나트셰는 "이스라엘측이 대치 현장에 있는당사자들간의 협상을 갖는 것이 더 이상 효용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한 프리랜서 작가는 예수탄생교회내에 무장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성직자를 인질로 붙잡고 있다는 이스라엘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슈어라는 이름의 이 작가는 사진기자 1명과 함께 음식물을 제공하기위해 교회안으로 들어간 후 휴대폰으로 교회안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인질로 붙잡힌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베들레헴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