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저축은행의 대주주가 또다시 바뀌었다. 상장기업인 SNG21은 한신저축은행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총 86억원을 출자,3백42만4백55주(42.76%)의 지분을 취득키로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SNG21은 철강압연용 롤(roll)제품 제조업체로 구조조정회사에서 경영권을 인수해 인터넷,전자상거래,벤처캐피털 업무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신저축은행은 서울전자통신을 대주주로 영입하고 전 조흥 은행 관리단장이던 박남규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지 불과 두 달도 안 돼 또다시 대주주가 바뀌면서 경영상의 혼란을 빚고 있다. 한신저축은행은 전 대주주였던 조양상선에 불법으로 출자자 대출을 하면서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등의 진통을 겪은 뒤 지난 3월 서울전자통신에 인수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전자통신이 대주주인 세양통신의 부도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분매각을 추진해왔왔다. 최철규 기자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