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KT민영화를 위해 내주부터 보유중인 KT지분(28.37%,8천857만4천429주) 매각 일정에 착수,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전략적 투자자 및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내주중 KT주식 매각공고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당초 지난달 29일로 예상했던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의 서면결의가 늦어져 매각일정이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식청약에 앞서 1주일동안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희망 가격과 물량에 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이른바 `북 빌딩'(Book Building) 방식으로 시장희망가격을 산출한 뒤 이를 참고해 정부의 국유재산법에 의해 KT주식 가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이 가격을 기준으로 1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에게 KT 총지분의 2% 범위안에서 희망물량 비율대로 주식을 배정하는 한편 전략적 투자자(5%)와 일반투자자(1.83%)를 대상으로 주식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마련한 KT주식 매각일정은 민영화추진위원들의 서면결의가 늦어질 경우 입찰공고에서부터 일정이 순연되면서 전체적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5월중 모든 매각절차를 완료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