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만에 소폭 올라 840선을 되찾았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46%) 오른 842.34에 마감됐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개인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불안한 탓에 장중 널뛰기 흐름을 보인 끝에 장 막판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다. 매각 동의안 부결로 독자생존 기대감이 높아진 하이닉스반도체가 5억6천만주 이상 대량거래된데 따라 전체 거래량이 9억9천만주까지 늘었다. 이는 지난 1월10일(10억5천만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그러나 거래대금은 3조3천억원에 불과한데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이 3백21개로 하락종목(4백28개)보다 적어 체감지수는 썰렁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보험 철강금속 통신 전기가스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POSCO 등 시가총액 상위 1∼6위까지의 종목이 강세를 보여 장을 지지했다. 하이닉스는 장초반 가격제한폭까지 급락, 한때 사상최저가로 추락했지만 이사회가 MOU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은 뒤 6% 오른 9백55원에 마감됐다. LGEI는 분할상장된 이후 7일(거래일 기준)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전체 1백11계약의 거래량중 삼성전자가 91계약, 한국전력이 20계약을 차지했고 나머지 종목은 거래되지 않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