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9일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씨를 이날 소환, 조사키로 했다. 황씨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하기로 약속했으나 본인이 '변호인 교체' 등 문제 때문에 이날 오후중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비쳐 왔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 황씨를 상대로 홍걸씨에게 전달한 최씨 돈의 성격 ▲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 주식 1만3천주를 회사직원 등 3명 명의로 관리해온 의혹 ▲ S건설이 홍걸씨측에 사무실을 제공한 경위 등 홍걸씨의 이권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최씨의 시중 S은행 대여금고에서 타이거풀스 주식 장부, 비자금 회계 장부, 최씨가 녹취한 녹음테이프 등 문건과 자료를 입수, 분석중이다. 검찰은 30일 타이거풀스 송재빈 대표를 소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직전인 지난해 11월 홍걸씨가 입국, 보름 가량 국내에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홍걸씨의 행적을 캐는 한편 최씨와 함께 선정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당시 체육진흥공단 고위 간부 및 실무자 등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며 잠적한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이 지난 20일께 체육진흥공단 고위인사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는 첩보도 확인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