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는 네슬레 미국 지사 뉴트리션사업부문 이삼휘(李森徽.54)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서울대에서 농화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식품공학 석.박사를마친 식음료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지난 87년 네슬레에 입사해 미국 지사에서 식재료 사업부문 사장과 기술담당 사장, 이유식 부문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네슬레는 이 사장이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국제적 수준의 경영전략을 갖춘 점을 인정받아 신임 사장으로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87년 한국네슬레가 설립된 이후 한국인 사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네슬레의 한국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덧붙였다. 스위스 계열인 네슬레는 인스턴트 커피 및 유아식, 애견식 시장 등에서 선두를달리고 있는 세계 1위의 식품회사로, 국내에서 `네스카페'와 `테이스터스 초이스',`쎄레락', `폴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한국네슬레의 성공적인 현지화는 각국 지사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유명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네슬레 사업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네슬레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