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뿐인 경제개혁...지지율 '뚝' .. 고이즈미정권 출범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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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뿐인 구조개혁,최면 풀린 고이즈미 매직(마술).'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기세 좋게 닻을 올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 26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환부 수술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난관도 정면 돌파하겠다며 목에 힘을 잔뜩 줬던 것이 고이즈미 총리와 내각의 컬러였다.
그러나 이제 일본 언론과 시민들의 평가는 비판 일색이다.
그에 대한 찬사와 기대는 자취를 감추고 '구호정치에 또 실망했다'는 한숨이 넘쳐나고 있다.
◆깊어진 경제 한숨=일본경제를 건강 체질로 바꾸는 '명의'가 되겠다며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당부했지만 성적은 엉망이다.
취임초기 1만4천엔을 뚫고 올라갔던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1천엔선에서 헤매고 있다.
지난 2월6일에는 9천4백20엔까지 추락했다.
구조개혁을 한다며 도로공단등 특수법인에 메스를 댔지만 반대파들의 로비와 반발에 부닥쳐 흉내만 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업률은 취임초의 4.8%에서 5.3%로 치솟았다.
◆독주 독선이 자초한 고립무원=내정과 외치에서 모두 '왕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내각출범 직후 역사왜곡 교과서와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한국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른데 이어 올해도 같은 문제로 관계를 악화시켰다.
정치적 맹우인 다나카 마키코 외상을 지난 1월 경질,지지기반을 크게 까먹었다.
지지율 급락과 왕따 탓인지 과격하면서도 초조감 짙은 발언이 부쩍 늘어났다는 게 총리관저 출입기자들의 지적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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