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사이버 분신인 '아바타 꾸미기' 열기가 대단하다. 한때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무색하게 아바타 서비스는 인터넷서비스 부문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개성 넘치고 자신을 내보이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 사이버상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꾸미는 일은 이제 자기 PR의 우선순위가 됐다.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조합형' 아바타 서비스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실물을 바탕으로 한 '캐리커처' 아바타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비록 사이버 캐릭터지만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고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인기몰이의 이유. '티밥'(www.teebob.com)은 대표적인 캐리커처 아바타 사이트다. 실물사진을 토대로 자신과 쏙 빼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준다. 일반 캐리커처 아바타는 7천원,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아바타는 9천원에 제작할 수 있으며 가족을 위한 가족 아바타나 친구 연인 등을 위한 커플 아바타도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의 사진을 티밥 사이트에 올리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수작업 과정을 거쳐 아바타를 만들어 낸다. 완성된 아바타는 e메일을 보낼때 전자서명처럼 붙여 보낼 수 있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마다 따라다니게 할 수 있다. 사이버상으로 캐리커처 아바타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캐리커처가 들어간 티셔츠 머그컵 쿠션 등 다양한 팬시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 자신의 캐리커처 상품을 간직하는 것도 근사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담긴 아바타 상품은 감동적인 선물이 될 것 같다. [ 제공:나우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