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사고 수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사(CA)가 갑작스레 사고지원에 나섰던 대한항공 직원들의 전면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국제항공은 최근 사고 직후부터 직원 30여명을 파견, 사고수습은 물론 통역과 법률업무, 안전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던 대한항공측에 더 이상의 지원이 필요없다며 파견 직원들을 철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측은 사고현장과 사고수습대책본부, 중국측 대표단이 머물고있는 롯데호텔 등에 파견된 직원을 대부분 철수해 22일 현재 사고대책본부와 롯데호텔에 직원 1명씩만 남기고 파견직원 전원을 철수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아직 사고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유족보상 등 앞으로 법률적인 문제도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중국국제항공이 갑자기 지원을 거부하는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국제관례에도 현지 항공사가 사고 항공사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