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포스코의 광고 카피처럼 철은 모든 생활필수품에 없어서는 안될 산소 같은 기초 소재다. 그럼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현재 8백8㎏으로 철강소비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 3백76㎏, 일본 5백78㎏, 독일 4백33㎏보다도 많다. 급속한 경제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의 1백24㎏에 비해선 6배 이상 수준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의 5백61㎏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났다. 경제가 회복되면서 철의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재인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사용량이 늘고 있지만 철은 여전히 중요한 소재임에 틀림없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