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주말인 20일 각각 제주와 부산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별 경선을 계속한다. 한나라당 제주경선의 경우 이회창 후보의 독주가 예상된다. 선거인단이 초미니 규모(6백76명)인 데다 도지부와 3개 지구당위원장 모두 이 후보쪽으로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병렬 이부영 후보간 2위 쟁탈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 후보가 울산 경선에서의 선전을 계기로 총 2백85표를 획득, 이부영 후보(2백74표)를 제치고 2위에 올랐지만 표차는 11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말과 휴일 각각 부산과 경기에서 열리는 민주당 경선은 노무현 후보의 조기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