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세요' 인터넷으로 자신에게 최면을 걸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면술은 특히 최근 경찰이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목격자에게 최면을 걸어무의식속에 기억된 현장상황이나 범인의 차량번호를 떠올리도록 하는 수사기법으로활용할 만큼 과학성이 입증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최면서비스는 드림엑스닷넷이 지난 15일 유료로 선보인 `최면나라'(redsun.dreamx.net)가 대표적이다. 최면요법 전문가 김영국(신구대 경영학과) 교수가 콘텐츠를 제작한 최면나라는최면을 통한 다이어트, 전생체험, 금연, 암기력향상, 자신감 회복 등 일반적인 최면술부터 정력증강 등 성인 최면까지 서비스중이다. 이 서비스는 5천원 정도의 요금을 내면 3~4단계에 걸쳐 20일 과정의 최면요법을제공한다. 인터넷 최면요법을 이용하기 위한 준비는 인터넷에 연결된 PC와 함께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있으면 된다.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PC와 연결된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최면술사의 목소리를 들으면 `최면의 세계'로 빠질 수 있다는 것. 또 멀티미디어 환경을 이용해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최면요법도 함께서비스되고 있다. 드림엑스닷넷 관계자는 19일 "사이트 방문자는 닷새만에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며 "유료이용자도 100명 정도로 서비스 초기임을 감안할 때다른 서비스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닷컴은 `레드썬 최면'이라는 최면코너를 마련해 다이어트, 전생체험, 미래체험, 금연 최면 서비스 등을 유료로 제공하고 유료 음악사이트인 벅스뮤직(www.bugsmusic.co.kr)에서도 김영국 교수의 최면요법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