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중심가의 한 고층빌딩 25층에 소형비행기 한대가 충돌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충돌원인은 기체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소형비행기 한대가 18일 오후3시45분께(현지시간)께 롬바르디 지역 당국 본부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밀라노 중심부의 약 30층짜리 빌딩에 충돌했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르첼로 페라 상원 의장은 사고 직후 "이번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현지의 한 민간 방송은 사고기 조종사가 사고가 발생하기 전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관제탑에 무선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RAITV역시 사고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사고 직전에 구조요청을 했다고 전했으며 ANSA통신도 조종사가 충돌직전 구조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불가리아의 소피아에서 로마를 향하던 관광용 항공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비행기 충돌사고가 발생한 건물이 '피렐리빌딩'이라고 전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