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8일 이수동 전아태재단 상임이사 집에서 발견된 언론개혁, 차기정권 재창출방안, 해남군 공공근로사업 관련 등 4종의 문건이 아태재단 내부에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출처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에 작성 주체나 기일이 없고, 작성 형식도 국가기관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이수동씨가 여권 고위관계자들과 대화하는데참고용으로 아태재단 내부 관계자가 작성,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문건이 사정.정보기관에서 작성돼 이수동씨에게 건네졌거나 문건내용이 국가기관으로부터 제공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씨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정보 누설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에 대해 간접경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고검장에 대한 소환방침은 확고하지만 현직 고검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최대한 자진출석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소환이 내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