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수출업체인 갑을이 관리종목 탈피를 재료로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99년9월3일 이후 처음으로 액면가(5천원)를 회복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갑을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천4백2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전액자본 잠식을 해소,관리종목에서 벗어나면서 7백80원이던 주가가 7배 가까이 급등한 것.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난데다 자산매각 등 호재가 겹쳐 주가가 급등한 것 같다"며 "그러나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투기적 거래 등 가수요가 상당히 유입된 것으로 판단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