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방식이 확정됨에 따라경선주자로 나선 강현욱, 정세균 두 후보의 선거캠프가 본격 가동됐다. 17일 두 후보의 선거캠프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을 차지하는 도민(공모당원)의 표심이 승부를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라 공모당원 확보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강후보측은 전주시와 지역구인 군산시에 선거캠프를 가동하고 있다. 전주캠프는 강후보의 이미지와 정책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군산캠프는 조직확보와 가동, 선거인단 표심 확보를 위한 실무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정후보에 비해 도민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공모당원 확보에총력을 다하겠다"며 "정통 경제전문가이자 행정경험을 두루 쌓은 강후보의 장점을부각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후보측은 지역구인 무주.진안.장수 사람들이 군산과 익산, 전주 등에 고루 분포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의 공모당원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정후보가 전주에서 고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군산 출신인 강후보보다 학연에서 앞선다고 보고 동문들의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 정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젊은층과 여성층의 참여를 독려하고 청렴성과 개혁성, 기업 마인드를 가진 젊은 후보 정세균을 찍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다음달 7일 치러질 경선은 강후보의 도민 지지도와 정후보의 당내 지지기반의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북도지부는 16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도지사 후보 경선을 `도민참여 경선제'로 치르기로 하고 도지부 대의원과 당원, 도민(공모당원)의 참여비율을 2:3:5로 결정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