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벤처스(KTB네트워크 미국법인) 회장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된 '컴덱스 차이나 2002'에 참석,'벤처산업발전에 있어 사회적 인프라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벤처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기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의 요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벤처시장이 침체된 지금이 바로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선구자적 안목을 갖고 새로운 스타기업을 발굴해 내야 할 시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공정한 게임의 룰이 만들어지고 지켜지는 사회적 인프라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방안으로 △정부의 기술중심 벤처지원 정책 △자본시장 활성화 △벤처기업의 국제화 등을 제시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컴덱스 차이나 2002'에는 전세계 2백여개 업체가 참여해 정보통신 네트워크기기 위성기술 등 첨단 IT(정보기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권 회장은 18일 중국의 MIT로 불리는 칭화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코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며 20일까지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베이징=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