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이 튀니지 유대교 회당 폭탄테러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1명을 체포했다고 독일 연방검찰청이 16일 밝혔다. 검찰은 튀니지 유대교 회당 폭탄 테러가 발생한지 나흘만인 15일 독일 서부 두이스부르크 인근에서 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튀니지 휴양지 제르바 섬의 유대교 회당에서 지난 주 발생한 폭탄테러로 독일인관광객 10명을 포함, 15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 배후로 아랍계 신문들이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독일내 알-카에다 세포 조직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미국 테러사건에도 독일 함부르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다수 관련된 것으로 밝혀져 국내 아랍계 테러조직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