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20-21일 워싱턴에서 춘계 연석회의를 열어 교육현안과 개발정책, 세계경제 전망과 경제위기예방 및 국제 금융현안 등을 집중 논의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결과를 발표한다. 세계은행과 IMF 당국자들은 14일 "세계은행 개발위원회는 교육문제와 개발정책을, IMF 국제통화금융위는 세계경제전망을 비롯, 경제위기 예방기능과 관련국 지원효율화방안, 국가채무조정제도등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경제대책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도상국 24개국 그룹(G-24) 재무장관들은 세계은행-IMF 춘계 연차회의에 앞서 19일 워싱턴 IMF 본부건물에서 회합을 갖고 선진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따른 개도국차원의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하며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와 함께 중국, 인도 등 개도국 10개국 그룹(G-1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도 21일 IMF 본부건물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세계은행-IMF 연차 대회는 최근들어 노동, 인권, 환경단체 등 이른바 반세계화단체들의 격렬한 시위로 시위진압과 회의 강행, 회의기간 단축, 9.11 테러참사후 2001년 9월말 워싱턴 연차총회 취소 등 회의개최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대회도 세계화반대시위에 따른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화 반대론자들은 오는 20일과 21일 이번 춘계회의 개최에 맞춰 세계은행과 IMF 본부건물 앞에서의 시위를 시작으로 워싱턴 시내 자유 광장과 기념탑까지 가두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