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될 종목의 주가는 정리매매기간중 폭락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이후 최근까지 상장폐지된 회사 19곳의 정리매매기간 마지막날 종가는 정리매매직전 주가에 비해 평균 87.4% 하락했다. 특히 동산씨앤지와 뉴맥스, 태화쇼핑, 태일정밀, 동아건설 등 11종목의 정리매매 마지막날 종가는 정리매매직전 주가의 10%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폭락세를 보였다. 정리매매 첫날 종가는 정리매매직전 주가 대비 평균 59.1%수준을 유지했다. 또 정리매매 말일주가는 정리매매 첫날 주가보다 71.6% 떨어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절차에 들어간 종목의 정리매매 첫날에는 비교적 하락폭이 작지만 마지막날에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이같은 종목에 투자할때는 큰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리매매종목의 일평균 거래량은 직전 1개월보다 388.1% 늘어나는 등 과도한 매매행태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리매매제도는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들을 위해 15일동안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데 이들 종목은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단위로 거래되며 가격제한폭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