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 휴일인 14일 대전.충남북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가족단위 상춘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날 오후 지역 대부분이 섭씨 25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국립공원 계룡산에 5천명이 찾은 것을 비롯, 속리산, 월악산 등에 각각 4천명, 2천500명의 등산객들이 몰려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또 오는 26일부터 국제 꽃 박람회가 열리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 서천 마량포구 등에도 가족단위 행락객 1만여명이 찾아 회를 먹거나 조개 등을주우며 초여름 분위기를 만끽했으며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청댐 잔디광장 등에도 부모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 등을 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제22회 청주시민의 날을 맞아 청주 상당산성과 청주예술의 전당 등 시내 일원에서는 '애견전시회'와 '산성 굿 한마당', '우리 떡 만들기 및 시식회', '시민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분위기를 돋웠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농촌 들녘에는 이른 아침부터 농부들이 나와 논두렁을 손질하고 못자리를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으며 축산농가에서도 구제역 방지를 등을 위해 축사를 소독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후 들어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는 오후2시까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으나 나들이 인파가 귀경길에 오르면서 정체구간이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변우열기자 bwy@yna.co.kr